유통업계가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진 피해 지역에 방한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이들은 전국에 분포해 있는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발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가장 많은 점포를 둔 편의점업계는 가장 신속하게 대응책을 내놨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무릎 담요, 핫팩, 방안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거리 1만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GS25 포항지역사무소 임직원들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읍 대피소에서 방한용품과 먹거리를 직접 전달했다.
같은 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재난 발생 4시간 만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1,0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두 기업은 모두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행안부와 재난 예방 및 구호 물품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대형마트들도 구호 행렬해 동참했다.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은 이재민이 모여 있는 흥해실내체육관 등에 생수, 라면, 두유, 빵, 일회용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했다.
이마트는 먹거리, 생필품 등 8,0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고, 이마트24는 생필품 등 1,0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셜날도 1,0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포항 지역 점포를 통해 생수, 라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오전 중 경북 지역 총괄담당자가 1,0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