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한국벤처투자가 'IBK 동반자 금융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IBK 제공

 

금융권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을 도우면 은행의 이미지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훌륭한 금융 기관으로 변모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16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자금 지원 총액을 약 9,500억 원으로 늘렸다.

농협금융은 기존에 만들어진 '농협금융 CIB(기업투자금융) 전략협의회' 아래에 '창업·벤처 투자 실무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 업무를 맡게 한다. 이 협의회는 계열사의 기업·투자 금융 담당 인력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은 오는 2018년 기술보증기금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신성장 동력 산업 업체나 일자리 창출 기업에 투자나 보증료 지원 등 방법으로 약 2,000억 원을 지원한다.

계열사인 NH투자증권과 농협캐피탈도 오는 21년까지 1,5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기업에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관련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농협캐피탈은 지난 7월 말 만든 펀드 '농식품 ABC투자조합 1호'를 통해 투자처를 찾아 투자한다. NH투자증권는 200억 원 내외의 중견·중소기업 투자 펀드를 만든다.

IBK기업은행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섰다.

IBK는 지난 7월 본점에서 한국벤처투자와 ‘IBK동반자금융 MOU’를 맺었다. IBK는 MOU에 따라 앞으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은행 역시 중소·벤처기업을 돕는다. 산은은 지난달 19일 본점에서 벤처기업협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및 좋은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어 벤처·스타트업의 창업을 돕는다.

한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 중소·벤처기업이 클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등을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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