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임팩트금융은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한 훌륭한 방법이다.“

이헌재(전 경제부총리)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포럼’과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임팩트 금융 포럼 창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팩트금융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세계 각국에서 다채로운 사회 문제를 푼 훌륭한 방법"이라며 "하지만 임팩트금융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다양한 제도와 법을 고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임팩트금융포럼은 서민 대출을 원활하게 벌이기 위해 대안 신용 평가 법제도 개편을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이날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도성 가천대 부총재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의원 11명 및 이 위원장 등 학계 전문가 23명은 회원으로 참여했다.

창립식 이후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신용 소외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방법이 논의됐다.

김정인 KCB 연구소장은 "신용 소외층이 대출받으려면 비금융 자료를 모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공공 기관과 민간 회사가 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은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있으나 투명한 소득 정보를 제출하기 힘들어 금융 기관 대출이 어렵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자상거래 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등급 조정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팩트금융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점이 협의가 이뤄졌다. 법무법인 지평 임성택 변호사는 "투자에 관해 규정하는 자본시장법에 임팩트투자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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