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대중 문화 예술상'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3일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에서 많은 스타가 상을 받았다. 각 분야에서 실력이 있고 대중들에게 특별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가진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스타라고 부른다. 스타들은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가끔 사랑을 실망감으로 되돌려주는 스타들도 있지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누는 그뤠잇한 스타들도 있다.

그렇다면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을 받은 연기자 중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보통 사람' 배우 손현주의 아름다운합창단

2017대중문화예술상에서 배우 손현주씨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문화부 제공

영화 ‘보통사람’에서 열연을 펼친 키이스트 소속 배우 손현주는 시상식에서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는 홍찬진 신부와 함께 지난 2005년 발달 장애 아동 및 청소년 합창단 에반젤리를 창단했다. ‘복음을 전달하는 전도사’라는 의미가 있는 에반젤리는 창작 동요부터 찬송가까지 여러 장르의 노래를 연습해 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공동연 전국대회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면서 한일 문화 교류의 교두보가 되기도 했다.

손현주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에반젤리가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문화 교류의 발판이 되고, 나아가 어려움에 부닥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등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에반젤리 10주년 기념행사 후 기념사진. /에반젤리 제공

잉꼬부부의 따뜻한 기부

2017대중문화예술상에서 배우 지성이 국무총리표창을 받고 있다. /문화부 제공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나무엑터스 소속 지성은 아내 이보영과 잉꼬 부부로 알려져 있는데 부부는 특히 기부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지성 부부는 지난 2월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남몰래 1억 원을 기부했다. 부부의 기부는 이뿐 아니다. 이보영은 지난 14년 말 출산을 앞뒀을 당시 아픈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소아암센터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美담제조기 박보검 

박보검 팬클럽 보검복지부 메인 화면. /보검복지부 제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박보검은 이번 시상식에서 문화체육부장관표창을 받았다.

박보검은 평소 품행이 발라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데뷔 6주년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를 지원했고, 소셜 벤처 마리몬드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후원하기 위해 제작한 티셔츠와 베지를 착용하며 선행을 실천해왔다.

팬도 스타를 닮는다고 했던가. 박보검의 팬들 선행도 만만치 않다. 박보검의 팬클럽 명은 보검복지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가 연상된다. 팬클럽 이름에 걸맞게 팬들은 격주로 보육원에서 유아들과 놀이 봉사를 진행한다.

지난 13년부터 손승원, 송중기, 임주환, 차태현 등 같은 소속사 연예인 팬클럽들과 아동 복지 시설에 물품을 후원하는 사랑나눔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들의 선행은 수혜 당사자의 깊은 감동, 소외계층들에 대한 인식 확산, 일반인들의 기부 및 봉사 활동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해 의미가 더 크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관계자는 "아동들도 스타들 이름으로 후원받을 때 스타들이 본인을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한다"라며 "게다가, 전 세계에 있는 스타들의 팬들도 기부에 동참하기 때문에 스타들의 선행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