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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가 유행이다. 기업들은 비재무적인 정보들을 공개적으로 보고하는 추세다. G&A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Fortune 500(미국경제지 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전세계 매출액상위 500개사 리스트) 기업들 가운데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이슈들에 대한 활동을 보고한 기업이 20%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57%까지 늘어났다. S&P 500 기업들 사이에도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

게다가 Verdantix(에너지, 환경, 지속가능성 이슈들을 주로 다루는 기업평가분석업체)와 Underwriters Lab(UL: 상품의 안전성을 시험하여 합격하면 인증서를 발행하는 미국의 단체)의 최근 보고서는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적거리는 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와 지원을 잃어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사슬에서 제조업자는 대개 중요하지 않게 인식돼왔으나 이런 경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시장 모두에서 소비자들이 투명성을 점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UL 환경부문 대표 Sara Greenstein은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들이 더 책임경영을 하는지에 대해 이전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 나온 UL의 상품경향보고서는 가장 투명한 공급 사슬을 가진 기업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상품의 재료와 구성요소 역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가 지날수록 소비자들의 수준은 높아진다. Sara Greenstein는 상품 정보를 조사, 분석 그리고 해석하는 소비자들의 능력을 언급하면서 “지속가능한 상품에서 소비자가 더욱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종종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 때문에 기업에 투명성을 요구한다. 이건 단순히 그들이 구매한 상품의 내력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아닌 것이다.

전자제품 분야의 선도기업

Verdantix보고서는 가전산업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미국 회사들이 공급사슬 투명성에서 선도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 연구에서 특히 애플, Dell 그리고 HP와 같은 미국 가전제품 회사들은 정기적으로 공급업체들을 감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서 확실히 진보적이다”라고 보고서의 수석 분석가인 Abbie Curtis는 말했다. “전자제품 공급사슬에서 사회, 환경적 이슈들이 존재하는데, 이와 관련한 변화의 규모와 기준 개선을 위한 행동들을 공개함으로써 이들 기업은 아시아 가전제품 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투명성 기준이 높은 회사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공급사슬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보다 잘 심사하고 알리기 위해 제3자에 회계감사를 요청할 뿐 아니라 회사 자체 내의 회계감사도 시행한다. “독립적인 3자의 개입이 없는 회계감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항상 우려가 따르겠지만 평판에 대한 위험이 매우 큰 분야에서는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회사 자체 내의 회계감사를 시행함으로써 공급업체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다음 세대, 누가 이끌 것인가?

Curtis는 투명성 측면에서 선도적인 미국이 항상 강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의 가전제품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중국보다 엄격한 책임규정을 가진 일본 또는 한국의 공급업체들로부터 원자재들을 받는다. “이런 회사들은 이미 구성된 공급 사슬을 세계적으로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기준들을 강화시키고 더 투명하게 관련 활동들을 공개할 것이다”라고 중국 대기업의 담당자가 말했다.

UL 환경 부문의 대표 Greenstein은 가전제품 산업 외에도 공급사슬의 투명성 문제 해결의 초기 단계에 있는 모든 기업들에게 정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의 데이터는 각각의 나라들 중 어느 나라에 정부 규정과 인센티브가 있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경향을 보여준다. 사실, 미국은 중국, 인도, 독일보다 정부의 관리 부분에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확신을 가진 투자

G&A연구소는 ESG 이슈들에 대해 활발하게 보고하는 회사들과 그러한 회사들의 성장세 및 지속가능성 관련 지표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투자를 결정할 때 자산관리자들이ESG보고를 고려하는 추세에 있지만 투자자들 역시 ESG 보고에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사회투자포럼(US SIF)의 2012년 11월 보고서에서는 2009년 이래로 이런 관행이 22%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도 개인적인 투자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 G&A연구소의 수석부사장인 Louis Coppola는 이해관계자 관여를 평가하는 것이 기업들의 공급사슬 투명성을 증대하고, 지속가능성 보고의 양을 늘리고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언급했다.

Coppola는 “새로운 기업과 일을 시작할 때, 경쟁 구도에서 본 기업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살펴볼 것을 요구한다”고 하며 “이후 그 기업이 관련된 이슈들의 리스트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구체화 과정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슈로는 환경적인 영향은 물론 사회적 이슈, 혹은 인간관계 이슈들 모두 포함된다. 기업들은 이런 이슈들과 연계하며 약점뿐만 아니라 기업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Coppola는 “넓게 보라. 지구온난화로 높아지는 해수면 때문에 공장들을 잠기게 놔 둘 것인가? 이런 이슈들이 제기될 때 이익을 취하며 기회를 이용할 것인가?”라고 제기했다.

G&A연구소는 기업의 최대 강점과 기회를 구체화하기 위해, 또는 영향력 있는 요소들을 활용하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내부 의견을 따라 기업은 이해관계자 관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이는 NGO와의 파트너십 또는 임직원 봉사활동, 소비자들과의 소통 장치 등을 포함한다.

“소비자들은 소비자 지향 브랜드들에게 더욱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고 Coppola는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소통하지 않는 많은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로 인해 공급사슬의 투명성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지속가능성 보고 또는 포장 폐기물 감량이나 물 보전과 같은 특정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공급업체들에게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Coppola는 투명성의 측면에서 뒤처진 기업들을 위한 간단한 조언과 함께 선도기업들을 참고해 정보 보고 및 공개 과정을 개선하도록 주문했다.

원문제공: http://www.greenbiz.com/blog/2012/12/21/supply-chain-transparency-demanded?page=02C0&fb_action_ids=485272994857439&fb_action_types=og.likes&fb_source=aggregation&fb_aggregation_id=28838148123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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