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 행장이 취임 후 첫인사를 앞두고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송 은행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고 조직 쇄신과 함께 고졸 사원 채용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송 은행장 취임 후 인사에서 혈연ㆍ학연ㆍ지연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3무 원칙을 고수하고 면접 시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하여 공정한 인사에 힘쓰고 있다.

그는 부행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단순한 실적보다는 부하 직원들의 평가나 지역 사회의 여론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체적인 조직 쇄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입 채용에서는 '전 직원 대학 추천제'를 도입했다. 지역 인재를 영입한다는 취지이지만 채용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학벌없는사회를위한광주시민모임은 전날 "광주은행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때 도입한 대학추천제를 철회하고, 고졸 출신을 채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일부 고졸 출신 행원의 전직이 잦고 업무에 적응하는 속도가 늦다는 이유로 지난 2014년 이후부터 고졸 출신 신입 행원을 선발하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서 송 은행장은 "시민 단체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라며 "내년부터 고졸 출신 행원도 채용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광주은행은 금융 상품과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와 금리 우대도 제공할 계획이다.

송 행장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강화, 소녀·소녀 가장ㆍ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활동을 확대하겠다"라며 "고객 중심 경영,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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