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KEA)이 탄소 중립 상쇄금으로 조명 기기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구로 교체한 폐부품 재제조 작업장. /KEA 제공

한국에너지공단(KEA)은 올해 '탄소 중립 상쇄 사업'으로 모금된 탄소 중립 상쇄금으로 총 63개 사회적 경제 조직·기업의 조명 기구를 발광다이오드(LED) 기기로 교체해줬다고 9일 밝혔다.

KEA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과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차원에서 구매 감축 등으로 모금된 탄소 상쇄금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하는 '탄소 중립 상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스스로 감축목표를 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거나 최소화하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 크게 직접 감축, 기부 감축, 구매 감축이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3주간 지원 희망 기업을 모집해 1억4,000여만 원 규모로 전국 각지의 사회적기업(51개),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총 63개 사회적 경제 조직 및 기업의 LED 을 교체했다.

이 사업을 통해 LED 기구로 교체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아인과 동그라미플러스가 있다.

아인은 자동차 폐부품을 재제조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근로 인원의 40%가 취약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낡은 조명 환경에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LED 조명 기구로 교체한 이후 불량품도 현저하게 줄고 작업장 분위기도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비용도 절감했다.

사회 복지 법인 중도원에서 설립한 동그라미플러스는 육포 제조 및 목공예, 임가공 기업으로 중증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준다. 동그라미플러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매우 노후화해 있던 육포 제조 공장과 목공예 작업장의 조명을 모두 LED 조명 기구로 교체했다.

KEA 관계자는 “한국 사회 곳곳에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탄소 중립 프로그램에 많은 국민의 관심을 부탁한다”라며 “KEA는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고 탄소 저감 여력이 부족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동그라미플러스의 관계자는 “육포 공장에서는 장애인이 수작업으로 가위질하는데 작업장의 조도가 낮아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며 이물질을 아주 가까이서 확인을 하는 작업 과정에서 눈의 피로가 심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작업장을 환하게 밝힘과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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