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김정환 기자]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은 가장 혁신적인 산업 중 하나다. 동시에 수십년 전 당신의 할아버지세대가 그러했듯 화석연료방식 승용차를 몰고 다닐 기회도 여전히 있다. 언뜻 모순으로 보이는 이 현상에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최근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더 깨끗하고 값싸며 결과적으로 더 나은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전력에서부터 바이오연료까지 다양하다. 가장 최근의 시도는 모든 자원들 중에서 가장 이용하기 쉬운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바로 공기다.

프랑스 자동차회사 Peugeot Citroen은 최근 새로운 종류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식 내연기관엔진과 공기압착식으로 동력을 내는 차다. “B-라인과 C-라인 차량들보다 작으면서 최대 110마력을 내도록 계획된 이 차종은 세 가지 방식으로 구동된다. 내연기관 방식, 단순 공기압착방식, 또는 두 가지의 합성방식”이라고 Kbb.com은 보도했다.

공기압착방식으로 차를 구동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미 19세기 몇몇 도시에서 공기압착방식을 사용하는 광석 기관차와 전차가 있었다. 하지만 공기압착방식 엔진은 그때 이후로도 별로 변한 것이 없다. Co.Exist의 Michael Coren씨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새 공기가 높은 압력으로 주입되면 ‘연소’기관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여기서 공기압이 피스톤을 아래로 움직여 바퀴가 굴러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가? 공기압착방식은 에너지 밀도가 낮으며 이 때문에 대중들을 끌어들일만큼 충분한 거리와 스피드를 제공하지 못했다. “공기압착방식은 충분한 에너지를 내지 못한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MIT Technology Review에서 Frost&Sullivan 자동차 기술 선임연구컨설턴트 Larry Rinek씨가 밝힌 바 있다.

Toyota, MDI 그리고 Tata사를 포함한 몇몇 기업들이 차별화하고 발전된 모델을 개발하려 노력했지만 많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리고 지금 Peugeot사가 새로운 ‘에어 하이브리드’ 개념을 들고 나타났으며 이는 뭔가 다르고 더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Green Car Reports에서 Antony Ingram씨가 설명한대로 이 차량은 주된 동력원이 여전히 가솔린에 의한 내연기관엔진에 있다. 그는 “추가적인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무방출 운전을 하는 대신 중앙 전송터널에 설치된 공기압착탱크를 사용해 수압방식 모터를 운행시킨다”고 설명했다.

당신이 만약 이 차를 고속도로에서 운전한다면 내연기관엔진만을 사용할 것이다. 도시에서 이 엔진은 공기압착식으로 80퍼센트까지 운전하며 1갤론당 81마일이라는 인상적인 연비를 보여줄 것이고 1마일당 겨우 110그램의 이산화탄소만을 방출한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경제성은 117mpg(1갤론 당 마일)에 이를 수 있다. “이 획기적 기술은 2020년까지 100km당 2리터를 사용하는 차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Peugeot Citroen사의 CEO인 Philippe Varin씨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공개하며 말했다.

새 시스템은 경차나 중경량차를 위해 개발됐으며 장점중 하나는 과거 Citroen C3나 Peugeot 208과 같은 플랫폼을 아주 조금 개량해서 차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화석연료사용 대비 45퍼센트의 에너지절감효과, 단순 내연기관엔진차량 대비 90퍼센트까지 멀리 간다는 점 등이다. Peugeot사는 아직 가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싼 배터리팩을 탑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Peugeot사가 엔지니어링계의 난관들을 성공적으로 극복, 수년간 공기압착식 차량이 중요한 대안이 되도록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의문은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이 시스템이 대형차량에 적합하지 않아 북미지역보다 아시아나 유럽에서 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기회가 있다.

결국 가격과 편리성에 달렸다. 만약 이 차량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들, 전기차량의 획기적인 연료경제성이나 비용절감과 결합해낸다면(인프라나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자동차산업에서 공기압착방식은 다음세대의 커다란 트렌드가 될 것이다.

개인운송수단에 있어 어떻게 공기가 우리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몽상에 빠지기 전에 우리는 여전히 몇 가지 난관들을 헤쳐 나가야만 공기가 하나의 연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 때까지 우리는 아마 할아버지 세대와 똑같이 운전하게 될 것이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2/peugeot-citroen-unveiles-latest-effort-run-cars-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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