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번 주엔 모두 65개 기사가 미디어SR을 장식했다. 이 가운데 독자들의 시선을 가장 확실하게 부여잡은 기사는 ‘[2017 CSR 필름페스티벌] 187개 접수…성황리 마감’(송하슬아 기자·1일 자)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CSR(기업의사회적책임)필름페스티벌대회위원회가 지난 한 달여 간 진행했던 2017CSR필름페스티벌의 영상 접수를 마감했다. 국내 기업과 개인의 영상부터 브라질 등 해외 활동 영상까지 다채로운 영상 187개 작품이 들어왔다. 군인과 대학생 봉사단도 영상을 보내왔다. 출품된 모든 영상은 접수 순서에 따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영상 채널에 모두 공개된다. (후략)”

CSR필름페스티벌은 기사가 나올 때마다 큰 주목을 받는데 이유는 바로 동영상을 받아 심사한다는 대회 취지 자체가 대단히 창조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 아울러 동영상을 출품한 지역이 브라질 등으로 다양했다는 내용도 클릭을 부른 것 같다.

이어 ‘[앤젤프렌즈 칼럼] 부엔 까미노(Buen Camino)!’(김애영 기자·10월 30일 자)가 2위였다. 기사 내용은 이랬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돼 이를 기리는 성당을 세운 스페인의 도시이다. 이 이베리아 반도의 서쪽 끝 도시를 많은 순례자가 찾았고 그들이 걸은 길은 산티아고 순례길, 즉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라고 부른다. 까미노란 ‘길'을 뜻하는 스페인어이다. 산티아고를 가는 길은 여럿이 있지만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길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인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어 산티아고까지 900㎞에 이르는 프랑스 길이다. 지난 1993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원래 성지를 찾는 순례의 길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길 자체가 순례의 대상이 되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 길을 걷는다. 그 길을 아버지께서 걷겠다고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올해 10월에 80세가 되셨다. 고2 때 한 집안의 가장이 되시어 오롯이 그 무게를 짊어지셨고 지난 몇 년간은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척추가 휘어버린 이제는 왜소한 노인이 되신 분이 홀로 걸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젊은이들도 도전하는 사람이 드문 고통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기자의 아버지가 도전한다는 사실이 대단한 희귀성을 가진 내용이어서 독자들의 클릭 세례를 모은 듯하다. 더구나 아버지가 사람들의 작은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니 더 대단해 보일 수밖에 없다.

3위는 ‘2017 한국시리즈, 야구는 기아가 우승, CSR은?’(김시아 기자·-31일 자)였다. 다음은 기사 앞부분.

“기아 타이거즈가 8년 만에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공식적으로 2017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을 맺었다. 기아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한국 시리즈에서 이범호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기아가 7대 6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시리즈의 승패는 났지만, 기아와 두산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겨루기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양 팀이 한국 시리즈에 이어 CSR에서 대결한다는 주제가 대단히 창조적이어서 큰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 4·5위는 ‘배민 김봉진 대표, 상에 대한 감사함, 행동으로’(김시아 기자·10월 30일 자)와 ‘[오늘의 인물] 배우 송지효, ’2017 호찌민 한류박람회’ 홍보대사 선정‘(이은호 기자·10월 31일 자)이 각각 올랐다. 전자는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으로 잘 알려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3년간 사재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내용인데 배달의민족이 요즘 뜨는 업체란 점에서 관심을 끈 것 같다. 그리고 후자는 송지효라는 배우가 등장하는 기사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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