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맨 오른쪽)씨가 지난해 9월 층님 세종시 세종누리학교에서 벌어진 '휠체어 그네 기부 행사'에서 그네를 밀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씨가 경남 김해시 김해은혜학교에 휠체어 그네 1대를 기부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1일 김해은혜학교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어린이들이 휠체어에 착석한 상태로 그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놀이기구 휠체어 그네 1대를 선사했다.

이날 기부 행사엔 허성곤 시장, 배병돌 시의회의장, 박종훈 도교육청 교육감, 은혜학교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에 휠체어 그네 설치 비용은 조씨와 휠체어 그네 제조 회사가 함께 부담했다.

조씨는 지난 2012년 오스트레일리아의 특수학교에서 중증 장애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탄 채 그네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후 지난 2014년 푸르메재단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 시설과 특수학교에 휠체어 그네를 기부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도 창원천광학교 등 3곳에 휠체어 그네가 들어섰고, 김경수(김해을) 의원은 지난 8월 휠체어 그네 설치를 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일부 개정안(일명 휠체어 그네법)을 발의했다.

조씨는 "휠체어 그네를 기부할 때 장애 어린이들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라며 “향후에도 휠체어 그네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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