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사랑의 국수 나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공단 제공

 

사회 공헌이 '사랑의 쌀'에서 '사랑의 국수'로 바뀌고 있다. 사랑의쌀은  쌀을 기부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쌀 소비와 배고픔 해소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장점 때문에 20여년간 사회 공헌 활동의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요즘엔 가격이 싸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국수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명분보다는 실리로 포인트가 바뀐 것이다.

 

인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 응 복)이 지난달 31일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국수 나눔’ 자원봉사를 벌였다.

이날 공단은 100명분이 넘는 국수를 직접 만들고 포장하여 계산동 북부희망나눔봉사센터에 기부했다.

공단은 소외 계층을 위해 매해 이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월에도 노숙인 쉼터인 은혜의집에 국수를 기부했다.

충남 서천군 세모시라이온스클럽(회장 오영선)도 어려운 이웃에게 국수를 기부하고 있다.

클럽은 지난 20일 서천읍 화성2리 경로당에서 '사랑의 국수 나눔'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 경로당은 미등록 상태여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비를 받지 못해 음식을 각자 알아서 조달한다. 이날 오영선 회장은 왕족발과 김치, 장아찌를 요리해 가져오고, 회원 25명은 멸칫국물로 국수를 만들어 들고 와 노인 20여 명을 대접했다.

스마일강릉실천협의회(회장 최길영) 역시 같은 나눔 활동을 폈다.

협의회는 지난 14일 '사랑의 국수 나눔 행사'를 열어 480명분의 국수를 요리해 소외 계층에게 기부했다.

협의회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을 머리에 새기고, 올림픽을 위해 소소한 것이라도 해보자는 뜻에서 매달 '2월 9일 동계올림픽 성공'(이구동성) 스마일 데이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자원봉사는 이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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