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비홀드그룹이 100% 케이지 프리 계란을 제공하기로 했다. /출처: ACN뉴스와이어

싱가포르 호텔 기업 로앤비홀드그룹은 세계 최대 동물 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에 가입하고 100% 케이지 프리 계란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 및 기관을 위한 실시간 보도 자료 제공사(미국  등 다국적) ACN뉴스와이어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ACN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로앤비홀드는 싱가포르에서 레스토랑, 바, 부티크, 호텔을 운영한다. 루프, 더화이트레빗, 오버이지, 탄정(Tanjong)비치클럽, 더블랙스완, 오데트 등 로앤비홀드의 산하 브랜드는 2020년 이후 케이지 프리 계란만 사용할 계획이다. 이 계획으로 로앤비홀드는 케이지 프리 계란 사용 운동에 참여하는 최초의 아시아 기업이 된다.

로앤비홀드의 최고 운영 책임자 앤드류 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책임감 있는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동물 복지를 고려한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다. 동물 복지를 고려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케이지 프리 달걀은 우수한 품질에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된 중요한 식자재이다. 케이지 프리 달걀부터 다른 동물 복지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과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아시아 가축 복지 담당 던 네오 아웃리치매니저는 "케이지 프리 계란 정책에 동참하고, 기업 차원에서 동물 복지 정책을 펼치는 로앤비홀드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식용 동물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다. 아시아에서 케이지 프리 문화가 퍼질 것이고, 이번 일을 함께해 기쁘다. 싱가포르와 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업이 유사 정책을 내놓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은 동물 복지 정책을 실행하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하고,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 노하우를 전수한다.

아시아에서 대부분의 산란용 닭은 A4 용지 면적보다 작은 공간에서 평생을 갇혀 사육된다. 이런 케이지에서는 날갯짓, 흙 목욕, 나뭇가지에 앉아 쉬기 등 본능적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잔인한 사육 방식이다. 케이지프리 시스템은 닭에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보장할 수 있다.

로앤비홀드에 앞서 아코르호텔, 힐튼호텔앤드리조츠, 네슬레, 소덱소, 칸퍼스그룹, 유니레버 등이 여러 다국적 기업이 싱가포르와 아시아 시장에서 케이지 프리 달걀 사용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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