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아한 형제들이 진행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배민아카데미'(왼쪽)와 네이버 사옥. / 사진: 배달의민족 유튜브, 네이버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네이버로부터 35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우아한형제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천463억 원으로 늘었다.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인공지능, AI 등 미래 기술은 물론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를 ‘음성인식 비서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이다.

음식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지원 협력도 강화할 방침인데,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과 네이버가 협력했을 시에 소상공인에게 새 기술에 대한 더 큰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위치 정보, 업소 정보, 전화번호 등)와 배민의 네트워크 등 이미 제공되는 플랫폼을 이용한 O2O 서비스로 소상공인의 부담은 적어지고, 수혜는 많아지는 모델이 목표”라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속해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올 6월 음식업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등 자영업자 성공을 위한 지원 전용 센터 ‘배민아카데미’를 정식으로 개소했다. 지난 몇 년간 지속해 온 ‘사장님 지원 프로그램’을 오프라인 전용 공간 확보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배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교육 과정 일부와 장소를 지원했다. 올해 9월 부산에서 열린 ‘배민아카데미’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네이버의 전략적 투자와 양사의 협력으로 소상공인들이 추가적인 부담 없이 사업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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