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17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주최로 'CDP코리아리포트2017 발간 및 기후 변화 물 경영 우수 기업 시상식'이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민석 기자

 ‘2017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지난 2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CDP코리아리포트2017 발간 및 기후 변화 물 경영 우수 기업 시상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CDP 장지인 위원장, CDP 글로벌본부 회장 폴 디킨스, 국회기후변화포럼 홍일표의원,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대사, CDP 참여 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장 위원장의 개회사, 홍 의원의 축사와 CDP 글로벌본부 회장 폴 디킨스, CDP 한국 평가 파트너인 EY한영 정영일 파트너가 각각 글로벌, 한국의 2017년 CDP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가 끝나고, 2부에서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취수량, 방수량등 물 경영을 평가하는 '물 코리아 베스트상'와 기후 변화 대응을 평가한 '기후 변화'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물 코리아 베스트상'은 SK하이닉스와 풀무원이 특별상을, 삼성전자가 우수상을, LG이노텍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LG이노텍은 물과 환경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반영해 ‘LG 그린 2020’ 전략과 연계, 2009년 대비 용수 사용량 30%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용수 사용량을 매월 관리하고 있으며, 물 보호 서약서를 통해 직원들과 수자원 관리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LG이노텍 박종철 대표는 "LG이노텍은 전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써 물 관리를 중기 목표로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 부문'에서는 한국남동발전과 풀무원이 신규 참여 부문에서, SK텔레콤이 성과 향상 부분에서 수상했다.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신한금융그룹, LG디스플레이는 기후 변화대응 활동에서 최고 점수인 리더십A를 받아, 국내 상위 5개 최우수 기업군들로 이루어진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포함되었다.

특히, KT는 5년 연속 탄소경영아너스클럽에 선정돼 통신사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KT는 지난해에 전사적으로 1만1,7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30년생 나무 117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었다. 현재 KT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KT-MEG를 중심으로 대형 공장·빌딩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사업, 전기차 사업을 통해, 탄소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KT는 이사회 내에 환경위원회를 만들어 전사적으로 환경 이슈에 대해 함께 고려하고, 사업적으로는 통합에너지 감시시스템 KT-MEG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전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DP는 기후 변화·물·산림 자원 등 환경과 관련해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이 주요 상장 기업의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 금융 활동에 반영하는 글로벌 정보 공개 프로젝트로 전 세계 92개 이상의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CDP는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CDP 데이터는 신뢰성이 높아 금융 기관뿐 아니라 유엔(UN)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세계 지속 가능성 평가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된 KT의 지속가능경영재단 이선주 상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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