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이후 두 개의 강연이 있었다.

첫 번째로 SAS코리아 이진권 최고기술임원(CTO)의 ‘4차 산업혁명과 기업 전략: 오픈 플랫폼으로 날아오르라’, 두 번째로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책임'(SR) 전략과 실천 과제’ 강연이 진행됐다.

이진권 SAS코리아 최고기술임원(CTO). /권민수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기업 전략: 오픈 플랫폼으로 날아오르라 -이진권 SAS코리아 CTO

이진권 CTO는 SAS코리아에서 데이터 기반 솔루션 컨설팅을 맡고 있다. 이 CTO는 강연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줄 아는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과거에는 기술력을 가진 자본가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현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라며 "대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리바바를 예로 들어 기업에 ABC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했다.

"많은 사람이 알리바바는 인터넷 소매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스스로 데이터 기업이라고 부른다. 알리바바는 고객 4억 명의 거래, 잔액, 성향 등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를 만들어, 알리페이 계정에 남아 있는 돈을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에서 운영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도 해준다. 이러한 사업은 알리바바가 고객 데이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CTO는 “시대가 변하고, 소비자의 소비 행태는 날로 달라진다. 기업은 변화하는 사용자의 트렌드를 파악해,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라고 얘기했다.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 / 권민수 기자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SR 전략과 실천과제-신완선 성균관대 교수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는 "소비자는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잘 하는 기업에 관심을 둔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CSR의 비전은 희망을 키워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CSR의 진정한 가치는 이익(Profit)과 철학(Purpose)의 균형"이라며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무엇이 올바른 SR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공유되어 있지 않아, 사회 전반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임직원의 행복에 대해 강조했다. "직원 만족도가 좋은 기업이 주식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내부가 행복한 회사가 성장한다. 그런데 3년 정도 기다려야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이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3년 정도의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직원들이 만족하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는 활동을 하는 것이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이러한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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