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미즈노(맨 오른쪽) 일본 공적연금(GPIF)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여성이사협회한국지부(WCDKorea) 출범 1주년 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WCDKorea 제공

히로 미즈노(맨 오른쪽) 일본 공적연금(GPIF)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여성이사협회한국지부(WCDKorea) 출범 1주년 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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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시대니 지금은 여성 친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미즈노 히로 일본 공적연금(GPI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여성이사협회한국지부(WCDKorea) 출범 1주년 포럼'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일본이 여성활약촉진법을 시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법에 따라 특정 규모를 넘는 일본 회사는 반드시 여성 채용 비율 등을 공표해야 한다. 그래서 연금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약 1,300조 원인 GPIF의 투자를 담당하는 미즈노 CIO도 여성 친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10조 원(지난 3월 기준) 이상으로 늘렸다.

미즈노는 여성 채용은 회사의 위험 관리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구성원이 황인종, 남성, 30∼50대로 획일적이라면 혁신은 기대하기 힘들다”라며 “종업원의 다양성은 회사가 오래 살아남는 기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미즈노는 여성 친화 기업 투자 확대를 설득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를 가져온 ‘리먼 사태’는 눈앞의 이익에 매달린 나머지 생겨난 위기이다. 이 사태를 교훈 삼아 공적 펀드는 민간 펀드와 달리 사회책임투자(ESG)를 강조해야 한다고 설득했는데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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