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기업들이 한중관계 경색에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부터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27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승무원이 직업체험 특강을 펼치고 있다. 학습 교구도 기부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약 3만명 초중고 학생들에게 11억원 상당의 학습 교구를 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판매량 급감에도 대중국 사회공헌 비용 지출을 전년대비 200%가까이 늘렸다. 금액으로는 90억원 규모다. 청년창업, 교통안전, 인재육성, 문화유산 보호 부문에서 주로 투자했다. 이에,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현대차 그룹을 3년 연속 자동차 부문 1위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사막화 방지와 황사 줄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생태원은 연말까지 14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에서 국내와 동일하게 수익의 10%를 사회공헌에 지출하고 있다. 현지 최대 규모의 장애인기금을 만들고 빈곤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인 특수교육을 펼치고 있다. 매년 5천명 이상을 선발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약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반한정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드 여파로 중국 노선 매출에 타격을 받은 항공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커 규제도 여전하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 급감도 심각한 수준이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드 여파에도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굴삭기 등 중대형 장비 판매 호조로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쓰촨성 내에 있는 굴삭기 170여대를 모아 피해 복구 현장에 전격 투입한 전례가 있다. 당시 굴삭기 기사들의 임금 등 비용을 일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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