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로고. /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 업계에 대한 ISO37001 도입 컨설팅을 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제약 업계는 리베이트 논란 등으로 윤리 경영에 대한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제약 업계는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ISO37001을 도입하기로 했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 제정한 반부패 경영 시스템이다.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반부패 프로그램을 수립·집행·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패 방지 국제 표준이다.

제약 업계에는 이미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 등을 위해 '공정 거래 자율 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했으나 불법 리베이트 등의 문제가 근절되지 않았다.

공정경쟁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CP는 위에서 아래를 관리하는 하향 처리 방식이나 ISO37001은 전 직원에게 역할과 책임, 권한이 부여되는 전사적 관리 방식이다. 또한 CP는 조직에 한정해 적용되는 시스템이지만, ISO37001은 조직과 이해 관계자까지 모두 포함한다.

ISO37001은 국제 협약이나 국가 표준 제정 시에도 이용될 정도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따라서 ISO37001 인증을 받게 되면 부패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기업 신뢰도도 보장받을 수 있어 제약 업계에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약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ISO37001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 컨설팅, 인증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들의 ISO37001 도입 컨설팅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총 컨설팅 기간은 내달부터 2019년 12월까지이며, 컨설팅은 한 기업당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컨설팅은 총 5회차로 자원 기업을 우선으로 순차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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