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더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포즈르 취했다. /CJ 제공

지난해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 CJ그룹에 복귀한 이재현 회장이 복귀 후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과제는 윤리 경영이다.

이 회장은 복귀 후 과거처럼 공식 이벤트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면서 경영을 이끌고 있다.

CJ 주최로 지난 19~22일 제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정규 대회 더CJ컵에도 참석해 CJ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의 복귀 이후 계열사들도 경쟁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글로벌 트렌드인 가정간편식(HMR) 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햇반, 비비고, 고메 등 HMR 브랜드 덕분에 CJ제일제당의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40% 많은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 복구 이후 이렇게 분위기가 좋지만 CJ가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경영진 비리 의혹이다.

이번 국정 감사에서 CJ가 손경식 회장의 친인척이 소유한 보험 대리점에 수천억 원대 일감 몰아 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CJ는 다시 한번 '비리 재벌'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이 회장 복귀 후 이어진 CJ제일제당의 매출 호조도 바로 급전직하하게 될 것이다.

특히 문재인정부는 '적폐 청산'을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 당연히 비리가 드러나면 일벌백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 회장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손 회장은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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