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점포.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서민 금융 지원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는 현 정부가 내세우는 소득 주도 성장, 혁신 성장 정책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더 큰 금융'의 취지를 설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더 큰 금융'은 '사회적 책임'(SR)을 다하며 지속 성장하는 우리은행의 신성장 모델을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달부터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의 금융' 등 세 부문의 TFT를 운영하고 있었다.

우선 우리은행은 금리부터 내리기로 했다. 현재 7~8% 수준인 가계 여신 연체 가산 금리를 3~5% 수준으로 인하한다. 이는 금융권 최초다. 이미 우리은행은 2,093억 원 규모의 소멸 시효 완성 채권을 일괄 소각한 바 있다. 앞으로는 추가로 소멸 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 비용도 감면한다. 서민 금융 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에게 3년간 최대 2% 포인트 금리를 감면한다.

이외에도 기초 생활 수급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창구 송금 수수료와 자동화 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 시 발생하는 수신 관련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이어 서민 금융 상품의 수요가 많은 지역별 거점 33곳에 대해 우리희망금융플라자를 설치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 자산 형성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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