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임직원 200여 명이 지난 20일 인천 송도신도시 사옥에서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나무 내복 만들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 포스코대우 제공

찬 기운이 옷깃에 베이는 날씨다. 조금이라도 덜 추우려고 한 겹 한 겹 입는 옷이 많아진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내복은 요즘 날씨에 입기 딱 좋다.

내복은 비단 사람만 입는 것은 아니다. 나무도 월동을 위해 옷을 입는다. 지금도 종종 월동을 준비하는 나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나무의 월동을 돕는 사회 공헌이 있었다. 포스코대우의 이야기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일 인천 송도신도시 사옥에서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업사이클링(Up-Cycling)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디자인까지 신경 써서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순환을 이루는 방법의 하나다.

터치포굿은 이러한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환경 관련 교육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봉사 활동에 참여한 포스코대우 임직원 200여 명은 폐현수막에 자투리 원단을 활용하여 나무 내복을 만들었다. 나무 내복은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주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고 월동을 위해 땅 밑으로 내려가는 해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봉사 활동 전 업사이클링 이해 교육을 하여 임직원들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업사이클링 나무 내복이 환경 문제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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