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로고.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8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내놨다.

KAI는 지난 11일 분식 회계, 횡령, 배임 등으로 검찰에 기소되었다. 이에 KAI는 주주 가치 증진을 위한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과 시행 일정을 공시했다.

KAI는 회계 시스템, 지배 구조, 감사 시스템, 윤리 경영 등 총 네 가지 분야에서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KAI는 4분기에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준법 통제 시스템 진단 컨설팅을 받은 후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선 운영은 내년에 시행한다.

지배 구조 개선 및 이사회 기능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KAI는 18년 2분기 지배 구조 공시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해 지배 구조 공시를 제도화할 예정이다. 18년 1분기에 이사회 구성원을 확대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내 이사, 기타 비상무 이사를 포함한 모든 이사를 선정할 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 선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감사 시스템 개선은 올해 내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감사위원회는 매 분기 회의를 개최해 능동적으로 경영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타법인 출자, 투자, 지급 보증 등 중요 경영 사항에 대해 이사회 승인 전 보고를 받게 된다. 또한 감사실을 신설하고 감사위와 연계 운영한다. 감사실은 상시로 주요 부문별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KAI는 전사적인 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 경영 실천 대회를 실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 규범 실천 서약서’를 받는다.

또한 18년에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부 고발 제도를 정비한다. 인사 제도 개선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신입 사원 채용 기준 재정비, 채용 청탁 근절 방안 마련, 전문∙보좌역 등 채용 기준을 강화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