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번 주 실린 기사 47개 중 영예의 1위는 ‘[앤젤프렌즈 칼럼] 잔소리와 해바라기’(류미월 기자·17일 자)이다. 이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절기라 기온 차가 심하다. 두꺼운 옷을 챙겨 입지 않고 지내다가 감기에 걸렸다. 이맘때면 생전의 엄마 목소리가 그리워진다. 그때는 잔소리로만 알았다. 우리 집 현관 우산 꽂이는 우산들로 빼곡하다. 아침이면 현관을 나서는 아이들에게 “오늘 우산 챙겼니? 비 온단다” 하고 큰소리로 외치면 “다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잔소리 좀 그만 하세요”라고 시큰둥한 반응이다. 일기 예보가 엇나갈 때가 많아서인지, 귀찮아서인지 집을 나서는 아이들은 우산을 잘 안 챙겨간다. 엄마 말을 잔소리로 치부했다가 저녁에 비가 오기라도 하면 급히 비닐우산을 사 들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대책 없는 모습들이란! 그래선지 우리 집은 우산이 많은 우산 부자다. (후략)“

어릴 적 어머니의 두꺼운 옷 타령과 자신의 우산 타령을 절묘하게 연결한 것이 독자들 사랑을 모은 이유로 보인다.

이어 2위는 ‘[2017 CSR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가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영상 (3)’(송하슬아 기자·18일 자)이다. 필름으로만 심사하는 페스티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로웠던 것 같다.

3위는 ‘지금은 소셜 벤처 열풍…전 세계 소셜 벤처 육성 기관은?’ (김시아 기자·17일 자)이다. 기사 리드는 다음과 같다.

“소셜 벤처 인큐베이터 소풍이 소셜 벤처 지원을 위한 '임팩트 부스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략) 소풍같이 전 세계에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소셜 벤쳐 인큐베이터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지금 전 세계가 소셜 벤처 열풍인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기업들의 면면을 알 수 있어 클릭 세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2017 CSR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가 말하는 심사 기준은?’(송하슬아 기자·18일 자) 인데 2위 ‘[2017 CSR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가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영상(3)’과 마찬가지로 필름으로만 심사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이 독자의 시선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 임직원 100여 명과 ‘릴레이 봉사활동’ 펼쳐‘(지마음 객원기자·17일 자)이 5위다. 알바천국이 봉사하는 방식이 이색적이어서 인기를 끈 것 같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