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이행 보고서' 표지. /출처: UNGC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는 올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담은 '2017 UNGC 이행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UNGC 10대 원칙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2015년 9월 UN 총회에서 SDGs가 채택된 지 2년이 지났다. UNGC는 기업 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SDGs 17개 목표와 세부 목표 169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UNGC 회원사를 대상으로 SDGs 달성 기여를 검토했다. 전반적으로 회원사들은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미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요소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원사들은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경제, 사회, 환경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75%가 SDGs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을 핵심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에 좀 더 정교하게 접목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기업들의 고객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지원도 증가했다.

기업들이 최우선시하는 SDGs 목표는 '목표 8 : 좋은 일자리와 경제 성장'과 '목표 3 : 건강과 복지'가 49%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목표5 : 양성평등'도 45%로 세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인권 및 반부패 관련된 정책을 가진 기업 수도 증가했다. UNGC 회원사의 90% 이상이 10대 원칙에 입각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인권 성과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기업도 2008년 44%에서 올해 53%로 증가했다.

기업들은 전사적으로 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선, 최고경영자(CEO)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의 69%가 CEO 차원에서 책임 경영 정책 및 전략을 개발, 평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08년 이후로 4% 상승한 결과이다. 보고 활동(Reporting)도 중요해졌다. 70%의 회원사들은 공개적으로 보고 활동을 하고 있다. 55%의 기업들은 보고 활동이 비즈니스에 지속 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공급망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 회원사 60% 이상이 공급 업체에 적용되는 UNGC 10대 원칙 관련 정책들을 가지고 있었다. 노동자에 대한 정책을 요구하는 공급 업자들과 일하는 기업의 숫자도 2008년 32%에서 2017년에는 64%로 증가했다. 그러나 공급망과 관련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으며 대기업 57%가 이 문제를 주요 지속 가능성 추진 과제로 언급했다.

UNGC는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145개국 9,500개 회원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포춘지에서 선정된 500대 기업의 28%를 포함한 것이다. 민간 부문에서 일하는 6천600만 명의 사람들은 UNGC 회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80%의 회원사들은 UNGC가 자신들의 조직에서 지속 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57%의 기업들은 UNGC가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2017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이행 보고서' 중 기업 최우선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목표 순위. /출처: 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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