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공공 기관 최초로 ‘2017년도 노사 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노사문화대상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정부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 및 포상하는 제도이다.

조폐공사의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공공 기관 최초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것 외에도 1990년대 극심한 노사 분규를 딛고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조폐공사는 98년 조직 개편 및 조폐창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장기 파업과 직장 폐쇄, 노조위원장 구속 등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다. 조폐공사는 이 같은 노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노사 소통 시스템을 통해 노사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조성, 발전시켰다. 14년 노사 관계 비전을 재정립하여 선포하고, 16년에는 노사청렴공동실천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노사 개선 노력을 통해 상생·협력적 관계로 전환함으로써 18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또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장애인 전용 출입구 설치 및 문턱 없는 작업장 설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조폐공사는 이러한 노사 화합과 협력의 시너지를 모아 최근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최고의 경영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정부 경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달성하는 등 ‘공공 기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우수기업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에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사례 발표 경진 대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수상한 기업은 3년간 정기 근로 감독 면제, 세무 조사 유예, 은행 대출 금리 우대, 신용 평가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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