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ADHD등 신경다양성 가진 인재,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굴 중
자폐증, ADHD등 신경다양성 가진 인재,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굴 중
  • 김정선 기자
  • 승인 2017.10.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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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단체에서 만든 신경 다양성 로고. /출처: Autistic Self Advocacy Network(ASAN)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신경 다양성을 가진 인재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인력개발(HR)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경 다양성은 자폐증, 난독증, 사회 불안증 그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신경 다양성이란 용어는 1990년대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는 질병을 가진 게 아니라 다양한 뇌 중 하나를 가진 사람들이다"라고 선언한 데서 유래했다. 신경 질환이라 불리는 증상들을 정상 범주에 넣기 위해 이런 운동이 시작됐다.

신경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은 기억력, 패턴 인식, 수학 등의 분야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인다. 그들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와 다르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때 남다른 시각을 제시할 수 있어 창의력을 가진 인재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인력의 채용, 경력 개발, 업무 절차 등은 기존의 표준 접근법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가 될 수 있는 신경 다양성 지원자들이 배제되고 있어 그들을 위한 새로운 HR 방식이 생길 필요가 있다.

신경 다양성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시행하는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사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이 회사의 신경 다양성을 가진 직원은 프로젝트가 출시되기 직전 다른 직원 누구도 발견해내지 못한 결함을 발견해내 기업의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이 회사의 닉 윌슨 상무는 "이들을 활용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이 만큼 회사에 다양한 차원의 이익을 가져다준 계획은 지금까지 없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와트슨, 포드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신경 다양성 인재 활용을 위해 HR 분야를 개혁하고 있다. 4년정도 신경 다양성 인재를 위한 HR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SAP의 관리자들도 이전엔 없던 경험을 하는 중이다.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며 여론이 좋아지는 것을 넘어서서 생산성, 품질, 제품 개발 면에서 성과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다른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3년 시작된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기업 울트라테스팅(Ultra Testing)에서는 이미 신경 다양성이라는 주제가 체화돼 있다. 이 기업은 자페 증상이나 ADHD를 가진 직원들을 뽑은 이후 동종업계에 있는 IBM과 같은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게 되었고 그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혁신적이고 실력 있는 이 기업의 실적에 신뢰를 보내는 일류 비즈니스 파트너사들도 생겼다.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신경 다양성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특별한 HR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효과는 훌륭했다. 다른 기업들도 이런 우수한 직원을 채용할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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