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길부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코스리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CSR 교육 우수 사례 발표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코스리 SR 강사, 아현산업정보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 강원 춘천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발표회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강의들로 이루어졌다. 사회는 박애림·최시영 SR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김정열 코스리 교육본부 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이 발표회는 어떻게 하면 이웃들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한 우수 학습 사례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 발표회가 즐거운 추억, 아름다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1호 '모험 상담가', '노래하는 교장'이라 불리는 방승호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의 인사말과 흥겨운 기타 리듬에 맞춘 공연이 진행됐다.

“한 달 동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하면 무엇이 변할까? 바로 언어가 긍정적으로 변한다.”

방 교장은 10년 전 모 직업학교 교감으로 발령받아 수업 시간에 산만하고 적응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방과 PC방 설치, 모험 상담 등 새로운 시도를 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과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반경 100km 이내에 굶어 죽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경북 경주시 최 부자 사례를 말하며, 나눔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발표회에서 나눔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강의할 텐데, 참석자들이 나눔의 가치를 배워갔으면 좋겠다"라며 김광석씨의 '일어나' 노래와 기타 연주를 끝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발표회의 1부가 시작됐다.

1부 첫 번째 강의는 '아프리카 청년 바나바 이야기'라는 주제로 20년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 활동을 했었던 김성은 강사가 시작을 알렸다.

"혼자 행복하면 행복하지 않다. 당신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김 강사는 아프리카의 존중, 신뢰, 포용의 뜻이 담긴 우분투(네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라는 단어를 순수한 아프리카 청년 바나바 일화를 예시로 들며 설명했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운전을 배우고, 번 돈으로 식구들뿐만 아니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이웃 아이들의 학비를 내주었던 그의 나눔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순서는 노소은·최미숙 강사의 '다 함께 부르는 새들의 노래'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강원 춘천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리듬감 있는 컵타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김진희 강사는 '오늘도 춤을 추는 꿀벌'을 주제로 꿀벌들의 특징과 꿀벌의 생태계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계를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김 강사는 강의에서 꿀벌들의 생태계에 대한 설명과 직접 가져온 꿀벌 벌집을 보여주며 꿀벌들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곤충인 꿀벌들도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집고, 꿀을 만들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라며 "꿀벌처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 삶에서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1부의 끝을 알렸다.

'찾아가는 CSR 교육 우수 사례 발표 및 토론회' 2부의 시작은 아현산업정보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특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감미로운 노래와 파워풀한 댄스로 그동안 연습해왔던 실력을 맘껏 뽐냈다.

2부 사회는 김성철 SR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2부는 박애림·임명옥 강사의 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정호승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그리운 사람을 추억하는 시이다.

이어 최혜선 강사는 '숲에서 찾은 더하기와 나누기'라는 주제로 숲이 우리에게 주는 나눔과 배려에 대해 강의했다.

최 강사는 숲을 알아가는 신나는 박수와, 산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돌 쌓기 게임을 활용해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산소 제공, 물 저장, 산사태 방지, 야생 동물들의 보금 자리 제공 등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숲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사막화 진행도를 나타내는 지도를 보여주고 사라지는 숲들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담아낸 '숲과 아이들 이야기' 동영상을 틀어줬다.

최 강사는 "숲에서 더하기는 생명과 번식 활동이고, 나누기는 이러한 숲이 주는 혜택이다. 살면서 더하기와 나누기를 잊지 말고 살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의의 마지막 순서로 김성철 강사가 나섰다. 그는 나눔과 관련된 속담, 사자성어를 활용한 퀴즈를 내고 학생들에게 수업 소감 및 의견을 적은 카드를 적게 했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포스트잇으로 '행복한 꿈 나누기'라는 글자를 만든 김 강사는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아가도록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열 코스리 교육본부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앞으로 모두 행복한 삶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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