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책임투자 펀드가 다시 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는 물론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 펀드 속살을 들여다보자.
펀드이름 | 펀드 내 삼성전자 투자 순위 | 비중(%) |
마이다스책임투자 | 1 | 12.45 |
NH-AMUNDI장기성장대표기업 | 1 | 21.48 |
ARIRANG ESG우수기업 ETF | 3 | 3.72 |
편집:이선정
국내에서는 2009년 4월 출시한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가 23.62%로 올해 SRI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2006년 만들어진 'NH-AMUNDI장기성장대표기업'펀드가 21.47%로 뒤를 이었다. 두 펀드의 공통점은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8월 출시된 ARIRANG ESG우수기업 ETF 역시 마찬가지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을 비롯해 많은 금융기관이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SRI펀드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발표한 ESG 등급 발표에서 B+ 등급을 받아 작년 A 등급 대비 한 단계 하락했다.
사회책임투자에 주로 활용하는 한국거래소의 KRI-ESG 지수 시리즈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를 구성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지수와의 차별성을 위해 한 차례 ESG 지수를 개편한 바 있지만 여전히 상장기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을 중심으로 수요자의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사회책임투자를 위한 한국형 지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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