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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수동과 전동이 있다. 편이성이 뛰어난 전동휠체어가 선호되지만, 크고 무겁기 때문에 웬만한 차에는 실을 수 없고, 부피가 커서 대중교통 이용도 어렵다.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인데 평균적으로 300만 원대인 전동휠체어를 쉽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적다.

그런데 그들의 수동휠체어를 아주 간편한 장치로 전동화해주는 기업이 있다. '모두(스페인어로 Todo)를 위한 기술'이라는 모토로 일하는 토도웍스(Todo Works)다. 토도웍스가 선보인 제품 ‘토도 드라이브(Todo Drive)'는 수동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탈바꿈시키는 4.5kg의 가벼운 전용 키트다. 탈착식 배터리는 0.9kg로 아주 가볍다.

토도웍스의 제품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이다. 휠체어라는 사물을 사람 손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놀라운 발상을 통해 장애인이 다른 이의 도움없이 스스로 휠체어를 이동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토도라이브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과 연결된 원격 컨트롤로 휠체어의 최고 속도, 조이스틱 감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업은 토도 드라이브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수동휠체어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기계만은 아닙니다.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토도웍스 IT 적정기술의 시작입니다."

11월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한 뒤, 6개월 만에 300여대의 토도드라이브가 팔렸다. 국내 휠체어 시장은 연간 33만대.

그러나 심재신 대표가 토도웍스에 애착을 가지는 건 단지 사업성 때문은 아니다. 그는 "토도드라이브를 장착한 장애인들이 보내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접하며, 자사의 제품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보았고 이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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