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우버택시 로고. /우버 제공


지난  22일 영국 런던서 우버택시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이유는 공공안전 위협 등 사회적 책임 부족이었다. 런던교통공사 TfL의 우버 퇴출 발표 이후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런던에 공개 사과하며 당국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우버는 지난 201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우버는 개인들이 단기간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공유하며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매개하는 공유 경제 대표 기업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편 창사 5년 만에 전 세계 58개국 300개 도시로 진출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함에도 각종 시시비비에 휘말리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버의 기업 이미지가 계속 추락하면서 공유 경제에 명암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최근 우버가 진출한 여러 국가에서 잇달아 우버의 영업 중단이 결정되었고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 시간) 런던 교통공사TfL는 공공 안전 위협을 이유로 우버의 영업 면허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TfL은 우버가 범죄 보고를 게을리하고 운전사가 건강진단서도 취득하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며 우버의 사회적 책임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영국 택시운전사협회도 런던에서 영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법을 어기고 드라이버를 혹사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며 우버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런던에서 우버의 민간 택시 점유율은 약 3분의 1로 TfL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350만 명의 이용자와 4만 명의 운전사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우버는 이달 30일까지 영업할 수 있으며 21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우버는 이번 결정에 즉시 불복 방침을 표명했다. 지난 25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신임 CEO는 공개서한을 통해 "교통 당국의 결정과 관련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면서도 "완벽할 수 없겠지만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서비스하는 도시(런던)의 장기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고 겸손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우버가 진출한 나라에서 택시 업체의 강력한 저항과 이용 승객의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영업이 전면 금지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우버의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공유 경제의 새로운 부가 가치 창출은 결국 어디에도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우버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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