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왼쪽)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은 21일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다 숨진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족에게 각각 5,000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상금을 줬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준공 60년이 지난 낡은 나무 정자 석란정에서 불을 끄다 지붕이 무너져 숨졌다. 고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남긴 최고 선임자면서도 모든 일을 앞장서서 후배들로부터 사랑받았다. 고 이호현 소방사는 소방관이 된 지 8개월밖에 안 된 신참이었다.

LG복지재단은 "어려운 근무 환경 속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사회가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기를 버린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 뜻으로 2015년 제정돼 현재까지 53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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