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이 지난 8일 서울 본사에서 사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된 사내 도서관 '파란책방 개장식'을 연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수그룹 제공

 

책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활용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 책과 CSR 활동을 연계하면 수혜자들에게 문학적 위로를 줄 수 있는 데다 죽어가는 책 시장도 살릴 수 있어 효과적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젊은이에게 힘이 되는 서평 캠페인 ‘청춘 동기 부여 서평 한 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년들에게 한국 문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평소 마음속 깊이 가졌던 고민을 해소하려는 것.

 

이웃에게 책을 기증하는 기업도 많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 나눔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책은 모두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다니는 지역 주민들에게 주어졌다.

이번 책 기부는 aT가 벌이는 ‘책 읽는 aT, 기부하는 aT’라는 제목의 캠페인 차원에서 벌어졌다. 책은 지역본부 사원들이 직접 사서 본 도서다.

이수그룹도 직원들에게서 책을 기부받아 사내 도서관을 만든 뒤 이를 외부에 기증하는 CSR 활동에 나섰다.

이수는 지난 8일 서울 본사에서 사원들의 기부로 꾸며진 사내 도서관 '파란책방 개장식'을 열었다.

이 책방은 사원들이 기부한 책으로 만들어진다. 기부받은 책들은 사원용으로 쓰다가 공공 도서관 등 외부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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