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세이커스 농구단 소속 선수들과 말레이시아의 보육원 어린이 및 교사 등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구교실'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이커스 제공

말레이시아에서 전지 훈련했던 창원LG세이커스 농구단이 12일(현지 시간)현지 보육원 어린이에게 농구를 가르치는 프로보노 활동을 폈다.

세이커스 농구단 소속 선수들은 이날 현지 보육원 찾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구교실'을 가졌다.

농구교실엔 현주엽 감독을 비롯해 기승호, 김시래, 김종규, 양우섭, 조성민 등 선수 5명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지난 10일까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끝내고 잠깐 한국에 들렀다가 지난 11일 바로 말레이시아행 항공기를 타고 현지로 가느라 피곤했으나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덕분에 농구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모두 행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농구교실은 주최 측인 LG의 오도영 법인장과 현주엽 감독의 인삿말로 시작됐다. 인삿말이 끝나자 LG가 마련한 농구용품을 어린이들에게 기부했고 이어 본 행사인 농구교실이 열렸다.

선수들은 농구교실에서 드리블, 패스, 슛 등 기본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어린이들도 선수들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했다. 선수들은 어린이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말을 걸고 장난도 쳤다. 특히 장신인 김종규는 ‘인간 네트’ 역할을 해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샀다.

연습을 마친 후 선수들은 어린이들과 5대 5로 팀을 나눠 경기했다. 비록 농구 기술은 뛰어나지 않았으나 어린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도 어린이들이 즐겁도록 가끔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가 모두 끝난 이후 선수들과 어린이들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 법인장은 “최근 회사에게 사회 공헌의 의미가 중요해졌다"라며 "아이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이커스 구단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행사의 의미에 공감했다. 이날 덩크슛 기술을 펼쳐 어린이들의 힘찬 박수를 모은 김종규는 “해외에서도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지훈련에서 즐겁고 보람된 일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지 보육원 빅터 교사는 “정말 환상적인 행사였다. 평소에 농구를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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