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일지

날짜 업체명
5월 24일 JKL파트너스
6월 13일 이상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7월 16일 한국투자신탁운용

기관 투자가들이 속속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의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 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이 작년 12월 16일 만들어진 데 따른 것이다.

31일 한국투자공사(KIC)에 따르면 은성수 사장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다"라며 "수탁자 책임 준수 방안, 이해 관계자의 상충 해결 정책, 의결권 정책 등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상장사에 자금을 투자한 기관 투자자가 다른 사람의 돈을 맡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지켜야 할 행동 규범을 의미한다. 이는 연기금, 보험사, 자산 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가 돈을 투자하는 기업과 대화하고 주주로서 활동해 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겠다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은 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준비를 하반기 시작해 이르면 1월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 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은 2014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16일 만들어졌다.

한국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운영을 책임지는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KIC 이외에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개 기관 투자가도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투자자는 JKL파트너스였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24일 "한국지배구조원의 '기관 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바탕으로 총 7개 원칙에 대하여 JKL파트너스의 수탁자 책임 이행 정책을 담은 'JKL파트너스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마련해 24일부터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3호 투자자는 이상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였다. 이들은 지난 6월 13일 각각 홈이지를 통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공표했다. 특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거래나 제삼자 자금 대여·담보 제공 등은 투자자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할 것이며 위반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의 세부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4호 투자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 회사는 지난 7월 16일 홈페이지에 실은 글 '수탁자 책임 정책'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원칙 모두를 준수하겠다고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자산 운용사로는 최초다.

세부 발표 내용을 보면 운용 담당자가 경영 전략과 기업 지배 구조 등 재무적·비재무적 요소를 포함한 경영 사항을 점검 및 확인,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자 지정, 의결권 행사 내용과 대상 회사와의 대화 등 공개 등이 포함해 있다.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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