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와 예스코 및 예스코노조가 구청 소회의실에서 ‘저소득층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광원 예스코 노조위원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정창시 예스코 대표. /구 제공

 

지방자치단체가 회사와 협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펴는 곳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기업은 지자체가 가진 정보를 활용해 가장 적당한 CSR 대상을 고를 수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어 이같이 지자체와 연계해 CSR을 펴고 있다. 지자체도 기업의 자본력을 이용해 지역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30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공급 업체 예스코 및 예스코노조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펴기로 했다.

구는 지난 29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예스코 및 예스코노조와 '저소득층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과 협력해 구민 복지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취지이다.

MOU엔 ▲노후 가스레인지 무상 교체·점검 ▲한부모 가정 교복 지원 ▲노인 영정 사진 지원 ▲재개발 지역 빈집 가스 안전 점검과 순찰 등을 예스코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에스코가 이를 위해 내는 돈은 2,000만 원 내외이다.

충북 청주시도 친환경 도자기 젠한국의 도움을 받아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한 문화 상품 개발에 나선다.

시는 이날 젠한국본사에서 이승훈 시장, 젠한국 김성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젠한국과 '문화 상품 개발 및 시민 교육, 글로벌 마케팅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역 공예 작가의 문화 상품 디자인 자문,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상품 개발, 디자인 분야 젊은 인재 양성과 창업·창작 지원 등이 내용이다. 지역 작가가 만들어낸 제품을 젠한국 국내·외 매장을 통해 홍보와 판매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전북도는 13개 기업‧공공 기관의 도움을 받아 CSR 활동을 전개했다.

도 산하 (사)도자원봉사센터는 '쾌적하고 안전한 해피 커뮤니티 만들기'를 이날 장수군 장수읍 와동마을, 개정마을 일대과 한누리전당다목적체육관에서 봉사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도자원봉사센터의 노력으로 마련된 이 자원봉사에는 KT 전북본부,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 원광대 치과대학병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본부 등 13개 기업 및 공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봉사 활동으로는 통신·전기·가스 시설 안전 점검 및 보수, 생활 안전 사회 공헌 활동, 치과 의료 검진 및 한방 진료, 스마트폰 활용 및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 신나는예술버스 문화 공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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