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임팩트금융(사회적금융)'의 안착 차원에서 정부가 직접 기금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29일 사회적금융포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회적금융포럼추진위원회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사회적 금융 포럼 발족식에서 "임팩트금융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팩트금융은 사회와 환경적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는 금융을 뜻한다.

최 위원장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경제 영역에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기금 형태의 전용 공적 펀드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 자금에 공적 보증을 강화해 초창기 생태계 정착을 위한 마중물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민간의 자금이 임팩트금융 영역으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이를 제한하는 규제를 정비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간 상호 협력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간 주도의 도매 펀드를 조성해 중점적인 투자 분야를 선정하는 등 임팩트금융 생태계에 대한 밑그림도 우선해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회사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해 사회적 가치를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건전한 사회와 경제 생태계를 유지해야만 금융회사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손쉬운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사회적 경제 영역에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전략의 대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팩트금융에 대해선 "금융이라는 수단을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하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며 "일자리 부족과 빈부 격차 심화라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앞서 지난 17일 “금융권이 생산·포용적 금융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라고 최 위원장과 비슷한 의견을 밝혔었다.

한편 사회적금융포럼추진위는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회적금융(임팩트금융)포럼을 발족했다.

사회적금융포럼은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 금융과 사회, 환경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 및 프로젝트에 재원을 투입하는 임팩트투자 두 분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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