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맨 왼쪽)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지난 21일 ‘제1회 이천포럼’에서 석학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맨 왼쪽)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지난 21일 ‘제1회 이천포럼’에서 석학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2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게 존경과 사랑받는 기업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확신한다”라며 “SK는 경영 평가 항목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고 ‘공유 인프라’ 개념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발언은 지난 21일 SK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자신의 경영 철학 ‘딥 체인지'(Deep Change·사업 구조의 근본 혁신)를 주제로 개최한 이천포럼에서 이뤄졌다.
 

 

 

그는 특히 “근육(재무적 가치)만 키우다가는 관절(사회적 가치)이 망가진다”라며 “SK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변화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K는 이날 포럼에서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급사)하지 않으려면 임원들이 최신 과학 기술 흐름을 파악하는 등 통찰력을 길러야 하고 사회적 가치도 공유한다고 판단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인 중 처음으로 예일대 학장이 된 천명우 신경과학과 교수, 한국인 최초 블룸버그 석좌교수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물리학과 교수,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종신교수 박홍근 화학과 교수 등이 나와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우선 지난 5월 2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17상하이포럼'에서 경영 성과 평가에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활동과 기여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 성과 평가에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만들고 있다. 이 지표는 SK가 시행 중인 사회적기업의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와 유사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각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 회사 자산 170조 원을 사회와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6월 19일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SK가 보유한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SK는 7월 30일 ‘공유 인프라’의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 계열사 임원이 한자리에 회동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다.

최 회장은 2010년부터 사회적기업사업단 만들어 사회적기업을 속속 설립하고 있다. 그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5년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SPC)를 도입해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를 줬다.

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추구 일지
 

7.21 SK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연 이천포럼서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게 존경과 사랑받는 기업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발언
5.27 '2017상하이포럼'서 경영 성과 평가에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활동과 기여도를 반영한다고 밝힘
6.19 ‘2017 확대경영회의’서 “SK가 보유한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 달라”라고 당부
7.30 ‘공유 인프라’의 세부 추진 방안 마련 위해 전 계열사 임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 가동
2010년 사회적기업사업단 만들어 사회적기업 속속 설립
2015년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SPC)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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