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이 지난 18일 '제9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첫 번째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오른쪽에서 2번째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기업과 법무법인 사이에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뜨거운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은 작년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목소리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엔 임직원 30여 명이 서울 양천구의 한 스튜디오에 모여 녹음 봉사 활동을 했다.

이날 녹음 봉사 활동에 나선 한 직원은 “마이크 앞에 서서 성우처럼 목소리를 녹음해보니 너무 떨리고 어려웠다”라며 “이날 녹음한 동화책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EB하나금융그룹도 다문화 가정을 도왔다.

KEB하나금융이 운영하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8일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대강당에서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돕는 개인, 단체를 선정해 상을 주는 '제9회 하나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했다.

여성가족부 등이 후원하는 '하나 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2009년 하나금융나눔재단이 다문화 가정의 복리를 높이려고 한국 최초로 만든 전국 단위 상이다.

한국다문화중앙회(통합위원장 권철기)와 사회적협동조합 ‘손에손잡고(이사장 신덕균)’는 지난 18일 양 기관 교류와 공동 사회 공헌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MOU에서 양 기관 주요 시책 홍보를 위한 협약, 교육 프로그램의 상호 교류와 정보 교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사업,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법무법인들도 다문화 가정을 위해 나서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 2013년 김앤장사회공헌위원회 설립 이후 다문화 여성 등을 대상으로 법률문제를 알려주는 ‘찾아가는 법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도 체계적인 CSR 활동 전개를 위해 2014년 사단법인 나눔과이음을 설립하고, '코피노(필리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피노 부친이 코피노와 어머니에게 양육비 지급을 약정하도록 관련 소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가수 인순이가 운영하는 다문화 자녀들의 기숙형 대안학교 해밀학교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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