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이나눔재단이 지난 2월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간담회'를 갖고 있다. /무학 제공

국내 굴지의 주류 업체 무학그룹이 전시성 지원이나 활동을 넘어 진정성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1985년 무학장학재단을 설립해 CSR 활동을 시작한 무학은 94년 최재호 그룹 회장이 대표에 오른 이후 좋은데이나눔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대표 활동으로는 2011년부터 지급하는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 있다. 불우한 학생이 희망을 품고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을 마칠 때까지 최장 10년을 장학금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24명이 혜택을 받았다.

'주부사원 정규직 전환'

문재인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기간제 근로자인 주부 사원 90여 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바꿨다. 업무 평가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 좋은 사원을 정규직화한 것이다. 이들 이외의 주부 사원은 연말까지 평가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주부 사원은 무학이 여성 인력 채용 확대를 위해 국내서 처음 시행한 제도다. 특히 이 회사의 주부 사원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파견직이 아닌 직접 채용 근로자여서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았다.

'지역 이웃과의 동반성장'

무학은 지역 및 판매 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방 특산물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도 높이기 위해 무학은 경남 창원시 서북산에서 나오는 야생 국화로 제조한 술 ‘국화면 좋으리’와 경남 하동군 청매실로 만든 매실주 ‘매실 마을’을 출시했다. 또 지역 상생을 위해 소외 계층 자녀 장학금 지원도 펼치고 있다.

판매 업체와의 상생 협력 차원에서 외식업, 음식업, 주류판매업 종사자 자녀 장학금도 기부한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CSR 활동도 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2012년 4월 장애인 표준 사업장 무학위드 설립이다. 이 회사는 장애인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 친화적 생산 시설 및 편의 시설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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