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연구소가 지난 9일 '사회책임투자(SR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투자금융 회사 모건스탠리가 지난 9일 사회책임투자(SRI)의 긍정적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연구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7 지속 가능한 신호’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개인 투자자 1,000명 가운데 75%가 SRI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설문 조사에서 71%의 개인투자자가 SRI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4%p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SRI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관심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5년 설문 조사에서 84%의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가 SRI에 대한 관심을 표했으나 올해는 86%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인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8%에서 38%로 증가했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절반 이상의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환경 성과에 주목하는 기업이 더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한 기업들이 좀 더 재능 있는 청년들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 10명 중 9명은 401(k)(미국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SRI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2025년까지 미국 내 노동 인구의 75%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기업에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기업이 퇴직연금의 옵션으로 SRI 펀드를 제공하는 것이 능력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듯 밀레니얼 세대가 SRI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건스탠리는 이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가 그들 스스로 사회, 환경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의 75%가 “나의 투자 결정이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전체 개인 투자자의 경우 58%만이 이에 동의했다. “나의 투자 결정이 빈곤 완화에 이바지하는 경제 성장을 끌어낼 수 있다”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84%, 전체 개인 투자자의 79%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지속가능투자연구소 대표 오드리 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속 가능성 이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투자연구소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익률과 함께 사회, 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투자 솔루션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7 지속 가능한 신호'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건 스탠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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