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고무로 만든다. 천연 고무의 75%를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고무 생산 농장을 위해 산림 벌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고무 생산농장은 동남아시아 산림 파괴의 주범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로벌 타이어 기업 미쉐린과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지엠이 더 이상의 산림 벌채 없이 고무를 조달하기 위해 산업계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쉐린(Michelin)은 2016년 자동차 타이어 업계 최초 지속가능 고무 공급망을 위한 '제로 산림벌채'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다른 타이어 제조기업들인 브릿지스톤(Bridgestone), 굿이어(Goodyear), 콘티넨탈(Continental)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또, 산림 파괴가 빈번한 지역에서의 고무 조달은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고무 생산업자, 지역 정부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고무 산림을 촉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미쉐린은 지난 6월 13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첨단 이동성 콘퍼런스를 주최해 타이어 회사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고무산림 벌채문제 대응에 대한 미래의 로드맵을 세웠다.
이 컨퍼런스에 참가한 지엠 역시 미쉐린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있다. 지엠은 앞서 지난 5월 15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지속가능한 고무 및 타이어 공급기업들과 협업하기 위해 지엠 지속가능 고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엠은 매년 5천만 개 타이어를 구매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공장까지 고무의 이동 경로를 모두 추적하기 위해서다.
지엠에서 조달하는 타이어의 글로벌 구매를 책임지는 빌 코피키 (Bill Kopiki) 임원은 퍼버& 플라스틱 전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엠은 천연고무 공급사슬을 바꾸길 원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협력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움직임이 관련 산업계를 넘나드는 확산으로 번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엠은 내년 1월에 예정 디트로이트 북미 국제 모터쇼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지속 가능 고무조달 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