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예술가 가립 아이. / SK이노베이션 제공

“한국에 터키 전통 예술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뿐이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터키의 예술가 가립 아이로부터 손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자신이 한국의 대기업 광고에서 시연한 작품을 한국인들이 아껴줘 고마우며,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뜻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는 터키 전통 예술 에브루 작가다. 에브루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로 국내에는 마블링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의 큰 그림’ 2탄 광고 제작에 참여해 석유 개발, 에너지·, 화학, 윤활유,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에브루로 표현하였다. 이 광고는 SNS상에서 석 달여 만에 1,00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또한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그는 고마움을 전할 방법을 찾게 되었고, SK이노베이션은 이에 호응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연결을 주선해 기부할 수 있게 했다. 아이의 기부금은 광고 출연료 중 일부인 1,000만 원인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이는 서신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여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스 클럽’의 기업봉사모임 1호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아이가 광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터키 문화 교류와 SK이노베이션의 사회 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라며 “작가의 진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의 큰 그림’ 광고. /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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