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직원들이 25일 갤러리아 수원점에 설치한 타이어 놀이터에서 희귀 질환에 시달리는 환아를 돌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 있는 한국은 크리스마스가 일 년에 두 번 찾아온다. 일 년에 두 번이라 선물이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그들의 선물은 인형도, 축구공도, 로봇도 아닌 ‘꿈’이다. 이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꿈을 선물하기 시작했을까?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012년 12월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공주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6세 소녀는 “공주가 되어 무도회에 가서 왕자님과 춤추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난치병을 앓던 이 소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공주 드레스와 특별 공연을 준비해 무도회를 열어준 것을 시작으로 한화갤러리아는 매년 12월 꿈을 선물한다.

꿈 선물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미국의 7세 소년 크리스의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라는 꿈을 이뤄준 것으로부터 시작한 ‘월드 위시 데이(세계 소원의 날)’가 있는 4월에도 진행되었다. 영웅이 되고 싶다는 환아에게는 스파이더맨의 꿈을,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환아에게는 소녀만을 위한 단편영화를, 맛있는 빵을 만드는 셰프가 되고 싶다는 환아에게는 제빵사의 꿈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이러한 봉사는 일반적인 금전적 기부가 아니라 환아들에게 정말 소중한 꿈을 실현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참여도 독특하게 이루어진다. 환아의 꿈을 위해 왕자님으로 변하기도 하고 악당으로 변하기도 한다.

환아의 소원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임직원들은 올해에는 단 한 명만을 위한 타이어 놀이터를 제작했다. 이번 꿈 선물의 주인공은 에반스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임현준(5ㆍ남)군이다. 임군은 갤러리아백화점 경기 수원점에 만들어진 타이어 놀이터에서 전동차를 운전하기도 하고, 타이어를 굴리기도 하며 즐거게 시간을 보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지속적인 의료 구호, 유급 자원봉사 제도, 매칭 그랜트 모금제를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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