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맨 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바로 오른쪽은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맨 오른쪽은 최성 경기 고양시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앞으로 매년 1만 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신세계는 항상 정부 정책에 선행해 움직여 왔다”며 “매년 1만 명 이상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2014년 초 발표한 ‘비전2023’에서 고용창출을 중요 과제로 선정하고 2023년까지 매출 88조 원, 투자 31조4,000억 원, 고용 17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실제 2015년에는 1만4,000명, 2016년에는 1만5,000명을 고용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또한 문재인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과 관련해 “신세계는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의 비율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와 이마트는 2007년 계산직원 등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 등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의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올 3월 기준으로 전체 직원 2만7,942명 가운데 순수 계약직은 177명에 불과하다.

고용노동부와 고양시가 후원하는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에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이마트위드미 등 총 14개사, 파트너사에서 매일유업, 메가박스, 유니클로, 청우식품, 동아쏘시오그룹 등 88개사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사진작가의 이력서 사진 촬영과 인화, 전문 컨설턴트의 '1대 1 취업 컨설팅', '면접 코디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채용기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용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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