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보고 카나페를 함께 만들어보며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송미영 객원기자]

[송미영 객원기자] “인테리어디자이너는 창의적인 사고와 미적 감각, 색채 감각, 공간 지각력,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있어야 해요.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도 좋아야 하고 팀을 조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도 있어야 해요.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고 이견을 조율해야 하므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해요. 미술, 영어, 기술가정을 잘하면 좋지요.”

“프로게이머는 집중력과 분석적 사고가 있어야 하며, 정교한 손동작과 빠른 신체 반응능력을 갖추어야 하지요. 새로운 게임이나 컴퓨터, 장비 등에 대한 전반적 지식도 필요하고요. 어려운 상황에도 심리적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기통제능력과 인내심,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예술형과 탐구형의 흥미를 느낀 사람에게 적합하며, 스트레스 감내, 성취, 혁신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아요.”

“요리사는 예민한 미각이 필요하며,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야 하므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에게 적합해요. 그리고 오랜 시간 서서 일해야 해 이를 견딜 수 있는 인내심과 끈기, 체력이 요구돼요. 마지막으로 주방에서 여럿이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협동심이 필요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도 중요해요. 영어, 미술, 기술가정, 체육, 국어 과목이 도움을 주지요.”

아이들의 꿈은 다양하다. 프로게이머, 피아니스트, 스포츠아나운서, 기자, 건축설계사, 과학자, 디자이너, 환경전문가, 천문학자, 야구선수, 정신과의사, 패션디자이너, 웹툰작가, 인테리어디자이너, 요리사…. 수많은 아이들의 꿈과 직업들.

그런데 이 모든 직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지난 5월 25일 서울 잠원초교 6학년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직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소년에게 건강한 기업관을 형성하고 참여형 체험 수업을 통해 가치관 형성과 진로 지도에 도움이 되게 하는 코스리의 '찾아가는 CSR 교육' 첫 수업이다.

'따뜻한 희망과 행복한 나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업(동아리 담당 좌윤진 교사)은 코스리 제1기 사회공헌교육지도강사인 최미숙 교사의 지도와 학생들의 진지하고도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소외되거나 불우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중에서 이날 수업에 소개된 기업의 프로그램은 코오롱의 '꿈을 잡(job)아라'와 SK의 해피쿠킹스쿨, SPC의 행복한베이커리 등이었다.

SK의 해피쿠킹스쿨은 요리에 재능이 있으나 어려운 환경으로 전문적인 교육지원을 받기 어려운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리교육과 통합적 자립교육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SPC의 행복한베이커리는 서울시, 장애인 재활 전문 민간단체인 푸르메 재단, 장애인만을 고용해 빵을 만들고 있는 경기 고양시 애덕의집의 소울베이커리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코오롱의 '꿈을 잡(job)아라'는 탈북·다문화·중도입국 청소년, 외국인노동자 자녀 등을 위한 한식조리기능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업에선 과자와 치즈, 딸기잼, 방울토마토와 씨 없는 포도를 재료로 한 카나페를 학생들이 만들어서 친구들과 나누는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혼자만 잘해서 되는 일보다는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 직업이 뜻밖에 많네요." 이날 수업을 마친 한 학생은 이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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