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총에서 주주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랜턴 1만 개를 전달하며 빛을 선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3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17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과 여아 권리 신장을 취지로 인도 델리 광역지역, 노이다 지역, 구루그람 지역, 스리퍼룸부더 지역 등 전력난으로 고통받는 공립학교 여학생들에게 태양광 LED 랜턴 1만 개를 기부했다.

태양광 LED 랜턴 보급은 인도 정부까지 직접 나서 수혜 학교를 선정, 참여할 정도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정부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까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랜턴 보급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랜턴이 지역 주민들에게 적합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전달한 태양광 LED 랜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설계한 태양광 LED 랜턴은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있어 전기 공급 없이 10시간 동안 직사광선 아래 두면 12시간 동안 불을 켜둘 수 있다. 빛의 밝기는 밝음, 매우 밝음, 어두움 3단계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동 중 사용이 쉽도록 접거나 거는 등 맞춤형 활용도 할 수 있게 제작됐다. 제품 보증기간은 3년이다. 충전과 고장에 대한 걱정 없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이 랜턴은 인도 정부 신재생에너지부의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이미 친환경∙보급형 태양광 LED 랜턴 1,500개를 파푸아 라니자야의 티옴, 말라가이네리, 모코니, 보콘, 인다, 위링감벗, 피리메 등의 지역에 선물한 바가 있다.

실제로 태양광 LED 랜턴 보급 후 아이들은 밤늦게 걱정 없이 밤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저녁에도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저녁에도 쉽게 시야가 확보돼 가족 간의 소통도 늘고 이 지역 주민들의 중요 생계 수단인 수공예 부업 역시 더욱 활발해지는 효과를 가져 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어둠을 밝힌 태양광 LED 랜턴은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전등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작은 불빛이 인도, 인도네시아 여학생들의 오늘뿐만 아니라 꿈과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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