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제공 

신이 단어를 만들 때 부인 잃은 남편을 ‘홀아비’, 남편 잃은 부인을 ‘홀어미’, 부모 잃은 자식을 ‘고아’라고 불렀는데 자식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말은 차마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런 부모의 슬픔을 달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실종아동 찾기 사업 '두 나우 액션'(DO NOW ACTION)에 후원금 3억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회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구성원을 대표하는 노사담당 임원, 노조 위원장이 참여하여 실종아동 문제에 노사가 힘을 합쳐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정원만 부회장은 “지난해 실종아동 발생 건수 2만8,000여 건, 학대 아동 보호 건수 1만여 건에 달하는 등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아동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후원금이 기업과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뿐만 아니라 SK의 전 구성원이 사용하는 인트라넷 메인화면에 실종아동찾기 배너를 연결하여 꾸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SK와이번스 공식 블로그에 실종아동에 대한 관련 정보를 업로드하여 방문자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야구단 SK와이번스는 지난해 실종아동찾기 손글씨 캠페인뿐만 아니라 실종아동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이들이 무사히 가정으로 귀환하기를 바라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실종아동찾기에 대한 SK의 노력에 함께함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노와 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원봉사와 1인 1후원 계좌 기부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사회공헌이 선진적인 기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에너지 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 비전에 맞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아동 찾기 사업 후원금 전달식에 SK이노베이션의 회사 관계자, 노사 담당 임원, 노조위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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