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기술이 가져온 CSR진화] 팀 쿡, 헌 아이폰만으로 새 아이폰 만든다
[창의적 기술이 가져온 CSR진화] 팀 쿡, 헌 아이폰만으로 새 아이폰 만든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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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출처: 씨넷


당신의 손에 들린 아이폰6가 훗날 아이폰8이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재생가능자원 또는 재활용 소재만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2일 지구의날을 맞이해 발간한 '환경 책임 보고서'에서 애플은 한정된 지구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 순환형 공급망 체계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기존의 선형 생산방식은 물건을 제조하는 만큼 더 많은 자원을 훼손해야 하고 상당량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고객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에 제품을 모두 재활용하는 체계를 고안한 것이다.

애플이 구현하고자 하는 완전 순환형 공급망의 모습. 원자재가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전자폐기물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 제공


이런 순환형 공급망 체계는 정보통신(IT) 업계 내 첫 시도로 자원을 추가로 채굴할 필요가 없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광석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 착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 정밀 분해 로봇 리암. / 애플 제공


애플은 순환형 공급망을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리암(Liam)이라는 정밀 분해 로봇을 개발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덜란드의 리암 시스템에서 아이폰을 분해하고 있다. 리암을 이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는 배터리 같은 부품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어 부품 재활용 비율이 늘어난다. 실제로 아이폰6로부터 회수한 알루미늄 외장으로 맥미니컴퓨터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나아가 애플은 리암에 의해 회수되는 아이폰6의 메인 로직 보드에서 구리, 희귀 금속, 주석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있고 아이폰6 메인 로직 보드 솔더에 100% 재활용 주석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다음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회수하여 재활용할 예정이다.

애플 관계자는 "이 순환형 공급망 체계를 언제부터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부품을 하나씩 재활용 자원으로 바꿔나가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리 쿡 그린피스의 IT선임분석가는 애플의 이런 계획을 “수질과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하는 금속 채굴을 줄이고, 전자 기기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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