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왼쪽)호텔신라 사장이 2015년 1월 원희룡 제주도지사,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 주인과 함께 현판식을 하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자신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미쉐린3스타 셰프를 보냈다. 이 회장은 이 사회공헌활동에 일류 셰프를 파견해 도와주는 등 평소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4&7호점 '보말과 풍경'에 프랑스의 에마누엘 르노 셰프와 네덜란드의 야콥 장보어마 셰프를 보내 비법을 전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스타 셰프의 제주 초청은 영세자영업자를 음식을 통해 돕는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대해 들은 두 셰프가 "직접 가보고 싶다"고 수락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 이들은 '서울 푸드 페스티벌' 행사의 목적으로 제주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서울 푸드 페스티벌'은 국내외 스타 셰프들이 출동해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하는 미식 행사이다.

'보말과 풍경'은 제주 고유 식재료인 보말과 흑돼지를 주로 사용하는 식당으로 지난해 5월 4호점과 7호점을 통합해 4&7호점으로 새롭게 재개장했다. 초청 행사가 열리는 오는 28일에는 점주 박미희씨와 '맛있는 제주만들기' 담당 제주신라호텔 박영준 셰프가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선보이는데, 셰프들은 조리과정을 지켜보고 맛을 본 뒤 시식 평과 조언을 할 예정이다. 또 셰프들이 직접 보말을 이용하여 신메뉴를 시연하고 레시피를 제공한다. 셰프들은 4&7호점 인근 제주영어교육도시를 고려해 '보말 리소토'를 선보인다.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스타 셰프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서울신라호텔에서 중식 조리 자문을 맡는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전문가 허우더주(侯德竹) 상무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인 '동동차이나'에 찾아가 음식을 맛보고 요리 비법을 전수한 바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4&7호점을 찾는 두 사람은 각 나라의 대표 셰프다. 르노 셰프는 '프랑스 최고 장인' 자격을 보유한 세계적인 미쉐린3스타 셰프로, 프랑스 요리의 대가로 알려졌다. 르노 셰프는 프랑스에서 레스토랑 '플로콩 드 셀'을 운영하면서 2012년 '올해의 셰프', 2016년 '세계 100대 셰프' 7위에 올랐다.

또 장보어마 셰프 역시 미쉐린3스타 요리사로 제철 식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레스토랑인 '드 리스트'는 네덜란드 Top 500 레스토랑 중 2위를 차지했고, 2010년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골트&밀라우'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19.5점을 받아 '올해의 셰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현재 17호점까지 재개장했고 최근에는 18호점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 식당들은 제주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평받아 매출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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