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왼쪽)과 박정상 창경궁 관리소장이 국보 제226호로 지정된 명정전 창호지를 교체하고  있다. / 삼성물산리조트부문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사장을 비롯한 리조트부문 임직원 50여 명은 이날 회사의 조경사업 노하우를 살려 창경궁 내 수목관리와 문화재 보수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창경궁 곳곳에 담홍색의 금낭화를 심어 들꽃 길을 조성하고, 조선 시대 임금들이 편전으로 사용했던 함인정 돌계단에는 빨간 앵두나무를 심어 고궁에 봄기운을 입혔다.

또한, 국보 제226호인 명정전을 찾아 창호지를 모두 교체하고 문틀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등 중요 문화재를 위해 방제작업도 시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김 사장은 함께한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업의 전문성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리조트부문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후 지금까지 종묘, 창덕궁, 덕수궁 등 61개 문화재에 대해 2,000여 명의 임직원이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사회 문화재 지킴이로도 나서 에버랜드 인근 경기 용인시 지역 서원, 향교, 고택 등 중요 문화재에 대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에스원 후원으로 탐지견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리조트부문은 지난 2007년부터 흰개미 탐지견을 활용해 전국의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 피해조사 현황을 조사하는 등 문화재 보호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리조트부문은 이번 창경궁을 시작으로 올 한해 전국에서 중요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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